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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모닝포럼

제112회 – 한·일관계 50년을 돌아본다

  • 금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우리가 일제의 사슬에서 풀려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고, 또한 식민지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입장에 섰던 한국과 일본이 새로운 국가관계를 맺은 한·일국교정상화로부터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국교정상화로부터 반세기가 되는 뜻 깊은 이 시점에 한·일관계는 1965년의 정상화 이래 가장 저조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들 얘기하고 있다.
  • 몇 년 전만 해도 한류 바람으로 욘사마를 따라 다니고, B-Boy가 어떻고, 원더걸스가 일본 사람들의 인기를 휩쓸고, 한국 드라마가 공영방송인 NHK를 위시한 민방에서 주야로 방영되던 일본에 요즘에는 반한, 혐한 무드가 팽배하고, 재일 한국인은 물러가라는 가두 데모가 매일같이 열린다는 보도를 본다.
    지금 일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한국을 싫은 나라로 치부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이러한 급작스러운 변화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면 돌아올 대답은 대충 다음과 같다.
  • 첫째는 한국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한 것은 일본에 대한 도발이라는 것이다. 또 그 한국 대통령이 일본 천황이 한국에 온다면 사죄해야 한다, 일본은 이제 별 볼 일 없는 사양길에 있는 나라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에서는 일본 국민들의 주변국들에 대해 느끼는 친밀도를 매년 조사해 발표한다. 2011년도의 일본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느끼는 친밀도는 62.2%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12년 말에 조사한 친밀도는 39.2%로 23%나 하락했다. 그 후로도 이 친밀도는 점차 낮아져 2014년에는 31%대를 기록했다.
  • 둘째는 한국은 일본의 치부를 온 세계에 선전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거론하며 일본을 비난하고, 미국의 여기저기에 위안부 동상을 세워 일본을 공격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인식이 일본인의 반한, 혐한 감정을 갖게 만든 주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 한편, 한국 입장에서는 2013년 가을 일본에 아베 자민당 정권이 들어선 후, 아베수상이 “침략에는 일정한 국제적 정의가 없다” 또는 “위안부 모집에 있어서 일본의 강제력이 존재했다고 인정한 고노 담화를 재검증해야 한다”등, 일제 강점기 당시 식민통치와 아시아 제국에 대한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한 음모를 담는 듯한 역사
    수정주의적 발언을 계속함으로써,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래 양국 정부 간 노력해 왔던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기반을 뒤흔드는 사태로 발전되어 커다란 불신이 생기고 말았다. 일본에 대한 한국의 여론은 꾸준히 40~50%의 친밀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012년도에 들어 30%로 급격히 떨어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해방 70주년을 맞아 이루어진 국내 조사에서는 고작 26%만이 일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러한 문제들이 장애가 되어 한?일 양국 간의 정상회담이 지난 2년 반 동안 개최되지 못하고 있어 이것이 더욱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실정이다.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소식지 제64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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