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XN

정보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신 후 검색 버튼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카테고리를 지정하시면 해당 카테고리 내의 정보만 검색 됩니다.

학술총서

거꾸로 된 세계

  • 서적명 : 거꾸로 된 세계(The World Turned Upside Down: America, China, and the Struggle for Global Leadership)
  •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학술총서 시리즈 103
  • 저자 :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Clyde V. Prestowitz Jr.)
  • 역자 : 강익현 , 김병규 , 김진호
  • 발행일 : 2024년 01월 05일
  • 정가 : 20,000원 (회원가 10,000원)

저자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Clyde V. Prestowitz Jr.)는 현재 80세초로 레이건 행정부 당시 외교관과 상무부장관 고문을 역임했고, 현재 경제전략연구소(Economic Strategy Institute)의 소장으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체제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과거와 현재 상황을 조명하고 있는데, 무역과 금융을 포함하여 국제공급망을 기초로 세계와 중국 사이에 벌어졌던 역사와 현실을 투사하고 있다. 즉, 현재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왜 위협적인가라는 문제와 미·중 갈등의 핵심 원인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 공산당의 경제와 대외전략을 세세하게 고찰하며, 현재 미국의 대중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천진환 현 김구재단 부이사장/전 LG그룹 중국지역본부 사장

국제사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데탕트를 거쳐 신자유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신자유주의 시대의 정치와 경제는 세계화와 분업 및 국제무역, 투자 및 금융을 통해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국제사회는 국가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교류와 협력으로 장시간 경제호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도움으로 경제발전을 하게 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자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 중국 경상수지는 중국 정부의 자산으로 활용되었고 정부 통제력과 영향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오늘날 중국 경제의 발전으로 일어나는 중국과 세계라는 현상이 이러한 것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이 구소련을 제재하기 위해 추진한 체제 경쟁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오히려 사회주의 중국을 더욱 살찌게 만들어 미국의 도전국이 되게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일본의 대립의 장이 되는 동북아와 동아시아는 미·중 대립의 영향을 꾸준히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에 있는 한국은 이 국제관계의 역내 역학구조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이 이러한 학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책은 실제 경제전문 외교관 경험이 있는 미국 외교관(상무관)이 미·중 관계 과정에서 나타난 안보와 경제 의제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분석과 대중전략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역으로 중국의 전략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경제강국이 되는 과정과 관련된 세계정치를 이해하면서 현재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안보와 경제 이슈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한 전문가의 경험과 분석을 통해 경제와 안보에 초점을 두고 미·중 관계와 국제사회의 핵심 이슈를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 동북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변화가 평평한 시험대에서 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는 둥그런 공과 같다는 가정에서 우리가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오랜 기간 나와 중화세계와 중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던 김진호박사가 이러한 좋은 책을 번역한다고 하니 내가 못한 일을 대신한다는 생각에 더욱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산업, 경제 및 국가정책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특히, 정치권과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오늘날 세계를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흥구 (사)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태평양시대위원회는 태평양시대를 맞이해 대한민국의 꿈과 비전을 만들어가는 고 김동길 교수의 정신을 이어가는 학습과 담론의 장이다. 대한민국은 태평양시대를 맞이하여 어떠한 비전과 정책을 갖고 가치 있는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나타난다고 본다. 과거 제2차세계대전의 종식과 냉전, 그리고 탈냉전과 데탕트를 거치며 진행되었던 신자유주의 체제의 다자간 국제협력은 오랜 기간 세계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한국은 이 시기 북방정책을 통하여 사회주의 진영과 경제 및 관련 교류를 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와 수교는 대한민국이 지정학적 입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초석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북방정책이란 노태우 대통령이 정치와 안보 및 경제적 혜안을 갖고 만들어낸 우리 국가와 민족이 도약할 수 있는 교과서였다. 이러한 시기 세계화에 성공한 한국의 대기업들은 이미 국제적인 기업으로 도약했으며,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한반도에서 대북 안보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발전에서 세계화는 바로 태평양시대가 원하는 발전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즉, 해양으로 태평양 중심으로 발전하며 대륙으로 연결하는 한반도의 지경학적 위치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이 그렇다. 태평양 연안의 국가와 협력하며 대륙으로 연결되어 유럽으로 연결되는 한국의 도약이 바로 태평양시대가 아닌가 한다. 이런 측면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에 중국이라는 새로운 강대국의 등장은 우리에게 갈등의 요소가 아닌 도약의 기회일 수 있다. 이는 태평양 연안에서 대륙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에 우리의 국가이익에 기초하는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태평양시대의 여정이라 본다.
내가 김진호 교수를 만난 것은 이러한 한국의 비전과 미래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진행된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다.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언어능력을 갖고 있는 그가 미·중 관계 영어서적을 번역한다는 것은 조금 예외였지만,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서를 한국에 소개한다는 것은 태평양시대위원회의 정신과 맞는 면도 있다고 본다. 주변에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하시던 분과 한·중관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들이 많아 현세의 국제정치와 경제도 우리 태평양시대위원회의 관심 내용 중 하나다. 우리는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마찰이 있어도 협력하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한국의 태평양시대가 아름다운 세계와 부합되는 시기가 빨리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지성인들이 이 책을 많이 읽고 국제사회와 한국의 상황을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조기용 (전) 단국대학교 도서관장/정외과 명예교수

미국의 대외정책을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본 바에 의하면 외교사적 측면에서 미·중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많이 출판되었다. 또한, 중국의 역사와 현대 중국 정부(공산당)에 대한 논고도 적지 않게 출판되어 있다. 그러나 미·중 관계의 역사를 산업과 경제발전과 더불어 실제적 사례와 연결하여 저술된 책은 흔하지 않다. 특히, 미국 외교관의 입장에서 미국의 경제발전과 미·중 관계의 발전과정을 정치, 경제와 외교, 산업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다룬 책은 특히 그렇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의 장점이 있다고 본다. 특히,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역으로 중국의 상황과 입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미·중 관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내면을 보는 것과 같다.
중국은 근대에서 현대로 들어오는 과정에 많은 역사적 변화를 통해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또한, 중국의 경제발전은 오랜 노력 끝에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며 현재 세계 2위 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과거 휘황찬란한 중국역사는 현재 문화와 유적으로 도처에 존재하는데, 오늘날에는 ‘Made in China’라는 제품이 다시 과거 중국의 차와 도자기와 같은 모습으로 세계에 보급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중상주의 전략으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이에 대해 우려하는 강대국의 걱정도 상대적으로 커진 상태다. 이것이 오늘날 미·중 관계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 돌려 얘기하면 중국의 권위주의적 전체주의 정부의 영향력을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지하던 국제사회의 질서와 체제에 중국 영향력 강화는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강대국 간의 대립이 격해지고 있고 세계는 다시 이분법과 같은 분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는 과거 중국의 UN 가입을 지지하던 ‘제3세계’가 있다는 사실도 앞으로 미·중 갈등이 진영간갈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려준다.
내가 김진호 교수를 대학교양학부에서 정외과로 추천하여 오면서 우리는 연구실을 마주하며 오래기간 같이 미·중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때로 관련 지역 여행도 다녔다. 그렇게 지내던 대학의 제가 같던 김 교수가 미·중 관계관련 번역서를 낸다는 것은 내가 책을 낸 것과 같은 기쁨으로 자리한다. 오랜 기간 열심히 중국 지역을 다니며 경험적 공부를 하던 김 교수가 책을 번역하여 관련 각주를 통해 책 행간의 내용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그가 중국관련 언어, 문화, 역사, 경제, 정치를 골고루 공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항상 옳은 것은 없다. 그러나 항상 틀린 것도 없다. 이 책도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현재의 국제정세와 미·중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책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정식 ㈜범양사 대표이사

오랜 기간 중국을 공부하고 관련 직장일에 종사하고 현재 대학에 있는 김진호 교수는 젊은 시절 처음 직장으로 내가 있는 회사에서 해외수출을 담당했다. 그리고 다시 공부를 하러 중국으로 떠나 학위를 딴 후 다시 직장(LG건설)을 다니고 대학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오랜 시간에도 우리의 만남은 이어졌고 그가 다니던 회사도 아직 존재한다. 단지 제조업 현황이 과거와 같지 않은 지금은 과거와 같은 수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제품을 구매하던 중화권과 전 세계는 이제 자신들의 제품으로 역으로 전 세계 수출을 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평생 제조업에 몸담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수출이 잘 되고 경제가 발전하는 시기가 나와 한국경제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한다. 그러나 산업이라는 것이 항상 누군가는 그 자리에 있어야 국가가 꾸준하게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즉, 영국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아시아로 이동하던 산업구조는 경제와 금융구조와 함께 전 세계의 산업금융구조를 만들지만 공급망과 국가경쟁력을 생각하면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생산의 가치는 국가경쟁력과 연결된다고 본다.
1990년대 초 김 교수(당시 김 과장)와 같이 중국 산업단지를 다니며 홍콩, 대만(타이완) 등지의 시장을 돌며 제품 수출과 투자를 알아보고, 중국에 공장을 짖고 가동하던 시기를 생각하면 현재 중국의 산업경쟁력은 과거 우리의 황금기와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상품이라는 것이 시장이 있어야 제조경쟁력이 더 강화된다는 점을 생각하며 현재의 과잉생산과 과도한 경쟁은 국제생산과 소비와 공급망의 문제로 드러나게 된다. 결국, 중국의 수출과 과잉생산 그리고 상대국의 견제는 현재 중국경제의 고질적 문제로 나타나며, 이것은 결국 국제사회의 국가이익과 안전(경제안전)과 연결되어 국제적 마찰의 시발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즉, 국가간 마찰은 안보 마찰 이외에도 산업과 경제적 마찰도 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제안보라는 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과장(김 교수)과 오랜 인연에 감사하며 책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