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7년 9월 25일(월) 10:00-11:30
- 장 소 : 연구소 회의실 (5층)
- 목 적 : 양 기관 간의 교류협력 방안 및 최근 동아시아 안보정세 토의
- 방문자 : 시우 빈(修斌) 박사(중국 해양대학 교수 겸 해양발전고급원구원장) 조성국 박사(중국 해양대학 교수)
- 연구소 참석자 : 정의승 이사장, 이서항 소장, 정삼만 연구실장
- 토의 주요내용
- 중국 해양문제 연구의 핵심 연구기관의 하나인 해양대학 해양발전고급원구원 일행이 우리 연구소를 방문, 환담을 가졌음.
- 이번 방문은 비공식 방문인 만큼 서로 격의 없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의는 시우 빈 박사의 의견 피력(중국어), 조성국 박사(조선족 3세)의 통역(한국어)으로 양 기관 간의 향후 교류·협력 향상 방안과 최근 북한의 핵문제와 일본의 군사 및 해양팽창에 관한 중국 측의 시각을 주로 경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음.
- 한국은 경제적으론 중국에 의존하고 안보전략적으론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두 의존적 상황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음.
- 특히 사드는 중국의 안보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하였음. 하지만 우리 연구소 측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임시적 방어조치로서 북한의 이러한 위협이 제거되면 당연히 철회될 것이며, 북한의 핵과 한국의 사드 중 어느 것이 중국의 안보에 더 위협적인가라고 묻자 둘 다 똑 같이 위협적이라는 식의 다소 애매하게 답변하였음.
- 중국측은 센카쿠(중국명: 다이야유) 도서 중 일부에 대한 일본의 국유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은 일본의 센카쿠 도서에 대한 점령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음. 그러면서 최근 일본이 남중국해 주변국 및 인도, 심지어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서태평양지역 뿐만 아니라 인도양에서도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나 억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적극적 해양진출을 경계하기도 하였음.
- 한편 트럼프의 대전략은 쇠퇴 중인 국력을 만회하기 위해 오직 국내적 사안에만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으로 하여금 중국의 제1도련선 진출을 저지하는 등 아태지역에서 그동안의 미국의 대 중국 견제역할을 대신 떠맡도록 일본의 역내 역할 확대를 적극 지원해주는 것이라 하였음. 즉,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역외균형자 역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것임. 이에 일본이 조만간 헌법을 개정, 자위대를 보통 국가의 군대로 탈바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음.
- 금번 새롭게 출범한 중국 해양대학 해양발전고급원구원은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해양전략, 해양안보, 해양법 등을 연구할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 연구소와 보다 활발하고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하기로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