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은 자국 조선산업 재건을 목표로 한국에 군함 건조 사업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미국은 ‘존스 법’을 고수하며 자국 선박과 군함을 미국 내에서 건조해 왔으나 높은 비용과 건조 기간의 장기화라는 현실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70년대 중반부터 낮은 인건비와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조선 강국으로 성장하여 선박 건조에 40년 이상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와 더불어 고속정과 초계함, 호위함 등의 군함을 건조하고 1990년대부터 잠수함, 구축함, 대형상륙함, 이지스 구축함 등 다양한 군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미국의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건조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은 한국의 약 2~3배에 달한다. 한국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약 1조 3천억 원으로 1번 함은 3년 만에, 2번 함은 2년만에 건조한 것과 비교된다. 그 원인은 미 해군의 잦은 설계 변경과 숙련된 노동력 부족, 노후화된 조선소 시설과 장비, 철강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해외 동맹국들의 조선 능력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미국 내 조선소를 재건하는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관련 법안들을 발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