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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Newsletter

2026년 7월 9일

KIMS Newsletter 제284호

1. 알고리즘 전쟁 시대에 맞춘 우크라이나의 해전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AI·위성·데이터가 하나로 결합된 ‘알고리즘 전쟁’으로, 특히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무인수상정(USV)이 러시아 함대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해전 능력 우위를 보여줌.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등 상업용 위성통신과 민간·스타트업 드론 생산 생태계를 결합해 드론 운용능력을 빠르게 발전시켰고, 2026년에는 USV에서 요격 드론을 발사해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드론을 격추하며 해상·공중 무인체계 통합 방공의 가능성을 입증함. 이러한 전장 데이터와 개념은 나토(NATO), 특히 미국-터키-우크라이나 간 삼각협력 속에서 무인해상전력·자율항법·전술 개발을 가속화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음.

2.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중국의 항모 전력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의 항공모함 전력은 군 현대화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랴오닝함·산둥함·푸젠함에 이어 추가 항모 건조가 추진되고 있음. 푸젠함 항모 항공단은 스텔스 전투기, 전자전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대잠헬기, 무인전투기 등 ‘5대 핵심’ 전력을 갖추며 미 항모전단과 유사한 구성을 지향함. 최근 합동훈련 확대, 관련 대학 및 훈련기지 구축을 통해 조종사 양성과 전술 숙련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조종사 모집과 경험 축적에는 아직 제약이 남아있음. 또한 지휘체계 측면에서 중국 항모전단은 미 해군과 달리 항모 함장이 최고 지휘직에 오르는 사례가 드물고, 항모·전단 지휘권도 여전히 수상전 담당이 주도하는 구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됨.

3. 러시아의 대(對)유럽 무인기(UAV) 작전

2024년 8월에서 2026년 2월 사이 러시아가 연계 선박 및 그림자 선단을 발진·회수 플랫폼으로 활용해 저가·소형 UAV를 유럽 상공에 체계적으로 투입한 것으로 분석됨. 이는 나토(NATO) 핵 기지 및 프랑스 잠수함 기지 주변 침투와 공항 폐쇄 및 군 작전 교란 등의 결과를 초래함. 이 공세는 기존 전투기·미사일 위협에 맞춰 설계된 전통적인 유럽 방공체계의 ‘틈새’를 노린 비정규전으로, 국가별 대응에만 몰두한 유럽국가들 사이의 정보연결 실패와 집단대응 능력의 한계를 드러냄. 또한 탐지능력 불균형, 법적 권한 파편화, 국가별 대응수단 과잉·부재는 러시아 무인기에 대한 유럽의 전략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시킴.

4. 쉽지 않은 아시아의 북극 레이스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은 러시아 북극항로를 수에즈 항로의 대안으로 주목하며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그러나 2025년 북극항로 통과는 103항차·320만 톤으로, 제재·보험·인프라·환경 리스크 등으로 인해 아직 제한적인 항로로 여겨지고 있으며, 러시아 LNG·원유의 자체운송과 몇몇 중국 선박들의 운항만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비록 EU의 러시아 LNG 수출금지로 에너지 흐름이 아시아로 재배치될 수도 있지만, 베링해협의 안보 민감성, 수색·구조·항로 정보 부족, 극단적 기상조건을 감안할 때, 북극항로는 대체 항로가 아닌 에너지·제재·전략 계산이 지배하는 제한적인 상업적·군사적 항로로 남을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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